술!
술이란 때와 장소와 분위기에 맞춰 적당히 마셔야지절대 취하게 마셔서는 안 되는 것다.
옛말에도 즐기되 결코 빠지지는 말아야(樂而不淫)한다고 했건만
주당들은 시작만 했다 하면 부어라 마셔라 끝장을 볼려 한다.
항상 슬프다는 이유,
외롭다는 넉두리,
괴롭다는 푸념,
고생스럽다는 하소연,
무조건 취하고 보자는 자학,
그러고도 취하지 않았다는 변명 같은 것을 편리한 이유와
명분으로 해서 마시게 되고 술에 의지하려 하지만,
언제나 취하게 마시는 술은 마시는 동안만은 위로와 망각과 도피
가 될런지 몰라도,
마음의 평화와 안정과 구원이 되지 못하며 ,
오히려 몸과 마음을 허물어뜨리고 파멸과 허무의 세게로 몰아 넣
을 뿐이다.
취하게 마시는 술은 필시 생각지도 못한 추태와
아름답지 못한 실수와 듣고 싶지 않는 주정과
변명할수 없는 탈선과 해석할수 없는 기행과
떳떳하지 못한 사고와 감당할수 없는 부담과
치유할수 없는 질병을 불러와서 전형적인 알콜중독자가 되어
어둡고 괴롭고 비참한 생활에 접어 드는것이 술꾼들의 말로이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술을 자제하고 절제해서
기분 좋을만큼,
기쁨을 함께 할만큼,
슬픔을 이겨 낼만큼,
멋진 사랑을 즐길만큼 적당히 즐겨야하는 지혜와 요령을 가져야 한다.
여농 권우용의"술 한 잔 나누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들"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