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같이 물같이 살자.
텅빈 마음엔 한계가 없다.
참 성품은 텅 빈곳에서 스스로 발현 된다.
산은 날 보고 산같이 살라 하고
물은 날 보고 물같이 살라 한다
빈몸으로 왔으니 빈몸으로 살라고 한다.
집착, 욕심, 아집. 증오. 따위는 버리고
빈 그릇이 되어 살라고 한다.
그러면 비었기에 무엇이든 담을 수 있다고 한다.
수행은 쉼이다.
이것은 내가했고 저것은 네가 않했고
이것은 좋고 저것은 나쁘다는 식으로
항상 마음이 바뻐서는 도무지 자유를 맛볼 수 없다.
내가 내마음을
“이것”에 붙들어 매어 놓고
“저것”에 골이를 걸어놓고 있는데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항상 노예로 살수밖에 없다.
수행은 비움이다.
내가한다 내가준다 내가 갖는다 하는생각
또는 잘해야지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따위의
생각은 버리고 한 마음이 되는것이 수행이다.
-법정스님의 글중에서-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전 존재를 기울여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 다음에는
더욱 많은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다.
다음 순간은 지금 이 순간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지금이 바로 그 때이지 시절이 달로 있는 것이 아니다.
- 봄 여름 가을 겨울에서 -
버리고 비우는 것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 주고 있다.
-버리고 떠나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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