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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의 恩惠 (Daily Grace)

한 인 2022. 9. 2. 03:52
***日常의 恩惠 (Daily Grace)***
 
언제부터인가? [미세먼지]가 우리를 숨막히게 하더니, 이제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코로나19]가 우리들을 서로 경계하고 질식하게 한다.
남들과 먹고, 마시는 것까지 우리를 꽁꽁 묶어 놓고, 어느 한순간 깜짝하는 사이에 [지구촌]이 창살없는 공포의 땅이 되고 말았다.
하룻밤 자고, 또 오늘이 되면 그리운 벗들과 이웃을 만나는 것이 낙이었더니, 길에서도 공원에서도 온통 입을 틀어 막고 다닌다.
가을이 오기 전에 기차를 타고 어디든 마음이 가는대로 가려하였더니 온 나라가 얼어 붙은 동토의 땅이 되어 버렸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만나서 웃고 떠들고 하는 것이 사람 사는 일상인데, 이제 보니 그 일상이 축복이었다.
이 일을 당하고 나서야 일상이 은혜인 줄을 그리움인 줄을 이제 알았다. 소박한 일상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모른체 그날이 그날인 줄로 무심히 지내온 나날들 잠시의 나들이가 축복인 것을...
 
승객들로 북새통이던 대중교통이 오늘 와서 돌이켜 보니 그게 사는 즐거움이었던 것을 그때는 깜깜히 몰랐었다. 친구와 만나서 얼굴을 맞대고 수다를 떨던 그 순간이 행복인 것을 오고가다 서로 만나서 얼굴 마주하며 마시던 차 한 잔이 그리움인 것을 따스한 햇살길을 또래와 같이 거닐던 산책길이. 그리움인 것을 칠순을 넘어 팔순을 바라보게 되기까지 긴 세월 동안 까맣게 잊고 살았다.
지척에 친구를 두고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애닲픔이여! 이러한 소소한 일상들이 그리움인 것을 이제껏 난 모르고 살았다. 친구를 만나서 수다를 떨고 맛집에 앉아서 막국수 한그릇으로 정담을 나누며 웃을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인 것을 잊고 살았다.
제 손으로 제 발 찧기란 바로 이런 것일까? 말 없는 자연을 지멋대로 훼손하고 자연의 DNA를 제맘대로 조작해 돌아온 재앙이다. 인간의 오만함을 일깨우려고 이런 재앙을 내렸을까?
 
 
어김없이 여름은 왔는데 어디든지 가고, 누구든 만날 수 있는 여름은 언제 오려나, 눈이 시리도록 그립다. 햇쌀 드리운 문 닫힌 창가에 홀로 앉아 여름이 왔는데 '코로나의 한겨울은 언제 가려나?'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제발 이제 그만 다시 못올 저 망각의 속으로 [코로나19]야 사라져다오.! 그래서 어디를 가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무탈하던 그때로 우리를 머물게 하라.
 
 
- 옮겨 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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