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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약속

한 인 2008. 2. 4. 19:29

 

 


 

나만의 약속

 

일기 예보가 올 들어 제일 추운 날 이란다.

좋아하는 이와 약속도 있고

눈 쌓인 겨울산 구경도 할겸해서---

솔직한 표현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대자연의

품속에 안기고 싶어서

배낭속에 디카를 달랑 넣고

뿌듯한 마음으로 기분 좋게 약속장소에 갔다.

 

기다리는 이는 오지 않고,

섭섭한 마음을 달래며 바람불고 눈쌓인

겨울 산을 오른다.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자빠지면서

산을 오른다.

고독과 함께 맘속에 그대와 함께 두마음으로

산을 오른다.

자연의 신비을 느끼며  흥얼거리며

산을 오른다.

 

어느덧 서운한 마음은 사라지고 이제 어머니 품속에 있는

푸군한 마음뿐이다,

정상에 올라 사방을 응시하며 대자연을 사랑한다고

소리치기도 했고,

가정,친척.친구 ,이웃. 나라을 위해 기도 도 했다.

그날 눈 쌓인 대 자연을 고스란히 간작하려 티카에 담았다.

 

그렇게 사나운 날의 산행을 생각 하면 

 

약속의 이행은 인생을 즐겁게 하고,

약속의 불이행은 인생을 슬프게 만드는 구나!!!

새삼 느끼며 입가에 작은 미소를 지어본다.

 

약속 없는 만남을 마음속으로 약속 하면서

그를 위해 기도한다.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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