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의 恩惠 (Daily Grace)*** 언제부터인가? [미세먼지]가 우리를 숨막히게 하더니, 이제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코로나19]가 우리들을 서로 경계하고 질식하게 한다. 남들과 먹고, 마시는 것까지 우리를 꽁꽁 묶어 놓고, 어느 한순간 깜짝하는 사이에 [지구촌]이 창살없는 공포의 땅이 되고 말았다. 하룻밤 자고, 또 오늘이 되면 그리운 벗들과 이웃을 만나는 것이 낙이었더니, 길에서도 공원에서도 온통 입을 틀어 막고 다닌다. 가을이 오기 전에 기차를 타고 어디든 마음이 가는대로 가려하였더니 온 나라가 얼어 붙은 동토의 땅이 되어 버렸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만나서 웃고 떠들고 하는 것이 사람 사는 일상인데, 이제 보니 그 일상이 축복이었다. 이 일을 당하고 나서야 일상이 은혜인 줄을 그리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