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오지심 (羞惡之心) ** 프랑스의 소설가 '스탕달'은 "수치심은 제 2의 속옷"이라고 말했습니다. 잘못을 해놓고도 부끄러움을 모른다면, 기본적인 인간의 본성도 갖추지 않은 것이라는 말일 것입니다. 갈수록 마음이 황폐화 되는지 남을 공격하는데는 조금의 미안함도 느끼지 못합니다. 안면몰수, 자신의 양심을 속이는 일에는 너그러운 현실입니다. 영리한 것보다는올바른(정의)게 낫고, 올바른 것보다는 착한 게 낫다고 합니다. 세상속의 저속하고 역겨운 블랙홀을 바라보면서, 사상체질(四象體質)도 두 가지쯤 섞여 있듯이 인성(人性)도 짬짜면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의롭지 못한 영리함은 야비함이고, 영리하지 못한 정의로움은 무모한 것이며, 착하지 못한 정의로움은 역겨운 것이며, 정의롭지 못한 착함은 막연함을..